두번째 사랑 (2007)Never Forever평점8.2/10
로맨스/멜로/드라마
 한국, 미국
2007.06.20 개봉
104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김진아
(주연) 베라 파미가하정우데이비드 맥기니스
누적관객
99,430명



*사진을 누르면 다음 영화정보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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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디까지 사랑인것 같습니까..


난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생각한것이다


그리고

  • 그들은 사랑을 한 것인가 아니면 사랑을 버린 것인가.... 

  • 소피의 마지막 씬


이 두가지 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간략한 줄거리는 


한국계 미국 변호사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지지 못하는 소피라는 여인이 산부인과에서 정자 기증을 하기 위해 온 김지하(1년비자가 지나 불법체류자)라는 동양인에게 비지니스 거래로 아이를 가질때 까지 만남을 가진다 라는 지극히 분륜 소재로 갈 것 같은 소재의 영화이다.



내가 이 영화를 결제하면서 까지 보고 싶었던 이유는...


독립영화라는 것과 

역시 하정우라는 영화배우의 초기(???라고 하면 좀 이상하지만 )때의 모습


그리고 

단순하게 로맨스 영화가 보고 싶어서 라는 심플한 이유밖에 없지만..


마지막 씬이 끝난 이후에도 난 멍하게 화면만 바라 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작품은 소피라는 아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백인여성에게 초점이 맞혀진다..


대단한 기독교 집안에 홀로 기도하는 방법을 몰라. 아니면 기도하면 정말 이루어지는건가...에 대해 의구심을 들어하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일면...기도하는 시간 다들 눈을 감고 열중하는 그들 사이에서 눈을 뜨고 먼곳을 보는 그녀


어쩌면 소피는 그들 사이에서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사람이였다..


영화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기도하는 씬...

초반 중반 그리고 후반부까지..


동양인(남편쪽...그러니까 시댁쪽이라고나 할까)

들의 절실한 기도와 교회씬등... 그 모든게 참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왜 이질적인지... 소피와 지하의 이야기속에서 그걸 발견한 것 같았다.(그 이야기는 언급하지않겠다..)



 




소피와제안으로 약 오후3시면 어김없이 비지니스를 하는 둘의 관계에 (무미건조한)

작은 금이 간 사건...

그들의 언쟁속에 


지하의 상황

소피의 상황

그리고 그들의 입장


이모든것이 아주 슬프게 흘러가고

.

.

.

.


극단적인 언쟁 후 

나가버린 소피를 찾은 지하..


그리고 그들은 한동안 이야기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

.

.

.

.








어느 보석집에 간 지하는 점원에게 어떤게 좋은건지 어떤게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리고 점원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이렇게 하세요 "


"눈동자가 무슨 색이죠?"


   "네?"


"파란 눈이면 사파이어가 좋고"


"짙은 갈색이면 다이아몬드를 선택하세요"



지하가 보석집에 간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참 힘든 사람이다.




불법체류자여서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수 없는 지하


낮에는 세탁소에서 땀 범벅으로 다리미질과 배달을 하고

저녁엔 정육점(조금 더 큰 대량공장)에서 고기를 썰고 상자를 나르는 고된 노역을 하며

때로는 특허는 받았지만 사업주 등록이 안되어있는 시계를 팔기도 한다..


그에게는 돈이 필요하고 

그리고 돈을 벌어야 할 이유가 있다.


그에게 소피의 제한은 그저 돈벌이에 불과했다.


그랬었던 거래가...점점 감정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영화의 중간에 보이는 이 복숭아....


난 감독이 이 복숭아 그릇을 그들이 있는 자리 탁자에 놓은 이유가 

내가 생각하는 그 메세지를 담은게 아닐까 싶다...









지하의 방은 보색대비다..


청록색(햇빛이 비치면 진한 초록색)

그리고 붉은색...


초록과 빨강...


영화에서 이렇게까지 보색을 가진 장소는 없다 


유일한곳 


지하의집으로가는 복도뿐이다...


정렬적인 붉은색과


푸른하면서도 어두운 초록....


지하의 집으로 가는길..


소피의 마음일까


아니면 지하의 마음일까..








오로지 지하가 방에있을때 만 문이 열린 지하의 방...


지하는 감기걸릴수도 있다며 


소피에게 열쇠를 준다...


열쇠는 문을 여는 중요 요소다


지하는 


소피에게 


자신의 방의 열쇠를 주었다.


.

.

.

자신의..



열쇠를 주었다...












지하의 방은 아주 낡은 방이고 우중충충하며

어두운느낌을 주는 곳이였다.


어느순간 창문이 열리고

커텐이 바람옷을 입고

침대엔

거칠게 보푸라기가 일던 담요대신

부드러운 청록색의 요가 깔려있다..














이 장면은 꼭 연속으로 찍어서 꼭 리뷰룰 써야겠다라고 마음먹은 장면이다...


사실 이렇게 말한 지하를 바라보는 소피의 표정이 이루말할수없을정도로 의미심장하다


그 표정은 보여주고싶지않다...


꼭 영화를 봐야지만 알수있기때문이다.


나의 한낱 글로 표현 못하기에 과감하게 스킵한다..


저 대사를 한 지하의 마음...


그리고 대사를 들을 소피의 마음 



난 이 대사를 주고받는 이 순간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때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거든요"






















위에도 언급하다시피 소피는 남편을 사랑한다

그리고 남편의 아이를 낳고 싶어한다.


그녀는 아이를 위해 지하와의 비지니스가 있었고 

그녀는 남편을 위해 아이를 가지길 원했으며

그녀는 자신을 위해 아이를 가지길 원했는지 


초반엔 잘 안보인다.


그래서 


아이란...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지


왜 그렇게 까지 집착하고 낳고 싶어하는지 


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구성에 어울리는 또는 자신의 위치를 위한.....등등의 이유도 있지만...)


그러다


남편과의 대화에서 최종적으로 이야기한다..



"당신 아이가 아니라 내 아이야.."



누구의 아이도 아닌 내 아이



그녀에게 아이란....













사랑이다
















마지막 

 

소피는 관객을 향해 웃는다



소피의 선택 


소피의 생각


소피가 관객에게 던지는 미소


"당신은 사랑입니까...?"


소피에게 두번째 사랑은 무엇이였을까...





















영화 두번째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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